동양학 사고체계의 역사(정역시대)
3. 정역시대
송나라의 역학은 원(몽골), 명(한족), 청(만족)을 거치면서 쇠퇴하기 시작합니다. 이민족의 통치는 당연히 한족의 문화를 통제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원나라시대는 암흑문화이며, 청은 통제문화입니다. 물론 명나라 때는 왕양명, 왕부지에 의해 부활되지만 그 한계는 분명 존재합니다.
반면에 조선은 위 역학 즉 주자학과 유학(공자)을 받아들여 국가통치이념으로(성리학) 500년간 발전시킵니다. 여기서 조선은 새로운 역의 사고가 탄생되는데 그것이 바로 3극사상입니다.(3극용어는 주역 계사전에 있음) 이것은 理氣一元論에서 비롯되는데, 이기란 음양5행(기)과 3극(리)을 말합니다. 조선은 주자학을 받아 들였지만 그것은 이기2원론으로 음양(9궁도 음양사고임)적 사고입니다. 반면 서화담, 이율곡의 이기1원론과 주자의 상수학을 집대성한 이퇴계의 사상은 구한말에 이르러 김일부 선생에 의해 정역의 3극사고로 집대성됩니다.
일부의 3극 사고는 기존의 동양사상인 음양5행 사상에 3극이라는 전혀 다른 사상이 첨가된 것입니다. 따라서 동양사상은 이제 음양5행이 아닌 음양과 3극5행의 새로운 시대에 이른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3극 사고는 현재 첨단 물리학인 양자론과 일치되는 사고입니다. 즉 과학과 역학이 같은 사고로 만날 수 있는 길을 터놓은 것이며, 서양 중심에서 동양중심으로 끌어올 수 있는 학문체계가 조선 500년의 통치이념에 의해 집대성된 것입니다.
우리는 역에 있어서만큼은 훌륭한 선학(성인 김일부)을 두고 있습니다. 의학적으로도 이제마(사상의학)의 새로운 의학형태가 발굴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연구한 학문은 쇠퇴하는 중국에 비해서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단지 그것의 완성을 보지 못해 안타까울 뿐입니다. 과학은 스스로의 한계로 인해 동양학적 사고가 신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접목되고 있습니다. 3극 사고에 의해 과학과 동양학은 얼마든지 동일 가설을 제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시대적 요구입니다. 이것은 문만 열어 놓은 것이지 아직 누구도 가지 않은 길입니다. 누가 걸어야 할 길입니까? 바로 이 시대에 사는 그들의 후손인 우리입니다. 동양학에 대한 우리의 새로운 정통성이 확보된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양자적 사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즉 에너지를 입자, 파동 어떤 것으로도 불확정하게 규정합니다. 우리는 이미 무극이며 태극으로 반복적으로 불확정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반복을 하게 하는 요인이 황극(황극용어는 홍범에 있음)입니다.
199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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