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 서경덕의 빅뱅

7.운동상수(无)/无立, 律呂聲, 命性情心 2008/05/29 11:20

화담 서경덕의 빅뱅

우주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동서양을 비교해 봅니다.

서양의 과학은 빵~하고 빅뱅(big bang, 대폭발)의 대폭발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동양의 역학 역시 빵~(鼓/북고)하는 고동소리에서부터 우주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과학과 역학은 우주를 바라보는 눈이 다르지 않습니다.

이차크벤도프는 "우주심과정신물리학"에서, "빅뱅은 프리드만(friedmann), 가모프(Gamov)의 일반 천체물리학적 모델이다. 먼 옛날 어느 시절에, 우주의 모든 물질은 엄청난 밀도를 지닌 매우 뜨거운 球體 안에 밀집되어 있었다. 이 구체는 그 속에 모든 물질과 공간을 포함하고 있는 일종의 우주알(cosmic egg)이었다. 당시에는 우주 속에 이 불덩어리 공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점차 이 우주알이 너무 압축되어 폭발하거나 팽창할 지경에 이르렀고, 드디어는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빅뱅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폭발은 동심원상에서 사방으로 일정하게 진행되었으리라고 추측된다. 이 말은, 압축되어 있던 물질들이 공간과 함께 모든 방향으로 고르게 팽창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라고 빅뱅을 설명합니다.

陽鼓陰聚
화담은 `원이기`에서, "太虛 湛然無形 號之曰 先天...一氣之分爲陰陽 陽極氣鼓而爲天 陰極其聚而爲地 陽鼓之極結 其精者爲日 陰聚之極結其精者爲月 陰精之散爲星辰 其在地爲水火焉 是謂之俊天乃用事者也"(태허는 맑고 형체가 없는 것인데, 이름하여 선천이라고 한다...하나의 기가 나뉘어 음양이 되고, 양이 극도에 이르러 고동 쳐 하늘이 되며, 음이 극도에 이르러 모이면 땅이 된다. 양의 고동 치는 것이 극도에 이르러 그 가장 순수함의 결합된 곳이 태양이요. 음의 모이는 것이 극도에 이르러 그 가장 순수하의 결합된 것이 달이며, 나머지의 순수한 것은 흩어져 별이 되는데, 땅에 있어서는 그것이 물과 불이 된다. 이를 일러서 후천이라 하나니 모든 일에 작용하는 것이다)라고 氣가 고동쳐 모여서 우주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理時
화담은 `원이기`에서, "孰爾躍 忽爾闢 孰使之乎? 自能爾也 易自不得不爾 是謂理之時也"(갑자기 뛰어오르기도 하고 홀연히 열리기도 하는데, 갑자기 누가 그렇게 하는 것일까? 스스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이고, 또한 스스로 그렇게 되지 않아 바뀌어 가니, 이것을 理의 時라고 한다)라고 `理의 時`에 의해 갑자기 우주가 시작된다.

아마도 뭔가의 공통점이 있음을 분명히 인정할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과학보다 역학이 더 포괄적이며 논리적입니다. 단지 그것을 입증하지 못하기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참고로 과학의 빅뱅이론은 불과 100년전의 이론인데 반해, 역학의 화담이론은 500년전의 이론입니다.

그런데 鼓(북소리)라는 개념은 화담선생이 창안한 것은 아닙니다. 내경이나  주역에 이미 존재하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부연하여 명료하게  설명하고 계신 것일 뿐입니다.

2000-09-07
머무름을 알라!! 지지닷컴

Posted by 안초이선생 지지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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